좋은글,좋은시

[물소리]

한마음주인공 2023. 11. 23. 15:28

오늘 지인 김광현님이 카톡으로 &&&&  [물소리]  &&&라는 글을 주셔서

사진첨부 정리 작은별밭과 함께 합니다

 

 

[물소리]

유명한 스님 한분이 토굴을 지어서 도를 닦고 계셨다. 수행자와 지인들이 자주 찾아 왔다. 스님은 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서 혼자 조용히 공부하기로 결심했다. 제일 높은 산골짜기에 칩거해 좌선을 하니 너무나 좋았다.

며칠 후 어떤 여자가 나물을 캐러 왔다가 물었다. “이 깊은 산중에 왜 혼자 와서 사십니까?”

스님이 답했다. “조용한 곳에서 공부 좀 실컷 하려고 왔습니다.”


그러자 여자가 되물었다. “물소리는 안 시끄럽습니까?”

스님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 여자가 가고 나서도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었다. ‘물소리, 새소리는 안 시끄러운가?’ ‘이 세상 어딘들 시끄럽지 않는 곳이 있겠는가?’ 산꼭대기에 숨는다고 시끄러움을 벗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있는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디에 있건 자신이 쉬어야 한다.


스님은 다시 하산하여 누가 뭐라 하건 자신의 일에 정진하여 큰 스님이 되셨다. ‘물소리, 새소리는 안 시끄럽습니까?’라는 말이 평생의 스승이 되었다 하신다.

사람들은 늘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더 좋은 조건이 만들어지면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
그러나 욕심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환경은 어디에도 없다.


첼리사 피어스라는 미국의 노숙자 여고생이 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해서 세계적 화제가 되었다. 그녀는 노숙자 보호소의 불이 꺼지면휴대전화 불빛에 의지해서 공부를 했다고 한다.

초겨울 입동시기에 피는 돌 머위  20231122


환경이나 조건이 바뀐다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지금 내가 서있는 자리가 바로 꽃자리이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자신의 마음의 평화는 스스로 찾아야 한다.

-BLOG 글 옮김-


명언과 명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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