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교동창 이재혁님이 카톡으로 &&& ㅡ장비(張飛), 서주성(徐州城)을 잃다.&&&라는 글을
주셔서 사진첨부 정리 작은별밭과 함께 합니다
(꽃)코믹三國志^^0050
ㅡ장비(張飛), 서주성(徐州城)을 잃다.
"우선 시범으로 내가 먼저 마시겠다..
벌컥벌컥...카아...술맛 좋다."
"내가 철모에 한 잔씩만 부어줄 테니 마시도록 하여라.
너희가 한 잔을 마실 때마다..
나도 한 잔씩 마시겠다. 공평하지?"
"김 장군...한잔하게."
"옙...장군님. 잘 마시겠습니다. 벌컥벌컥"
"자...장군님도 한잔 더 하시죠."
"좋지...가득 따르게...벌컥..벌컥..카아.. 술맛 좋다."
"다음 박 장군...자네도 한잔하게..."
"옙...벌컥.. 벌컥."
"좋군.."
.
.
"좋아.."
"이제 30명 마지막 순서군..
자네도 한잔하게. 자네 이름이 뭐였지?"
"전 조표(曹豹)입니다. 장군님...
저는 태어날 때부터..술은 냄새도 맡지 못합니다."
"못난 소리...무조건 한잔해라. 명령이다."
"저.. 정말로 술을 못합니다.. 마시면 전 죽습니다."
"그럼 마시고 죽어라."
"장군 한번 봐주십시오. 정말 못 마십니다."
"이놈이 항명을 하는군.. 채찍을 가져와라.."
"자.. 채찍으로 100대를 맞을래.. 술을 한잔 마실래?"
"맞기도 싫고 마시기도 싫습니다.
제 사위의 체면을 봐서 한번 봐주십시오."
"네 사위가 누구냐?"
"소패성(小沛城)에 있는 여포(呂布)가 제 사위입니다."
"엉? .. 여포(呂布)의 처는..
중고품(?) 초선(貂蟬)인데..네가 장인이라니?"
"제 딸은 여포(呂布)의 세 번째 첩입니다."
"오라...그럼 네놈이.. 여포(呂布)를 믿고..
나에게 대드는군..그럼 100대만 맞아봐라."
술에 취한 장비(張飛)는 조표(曹豹)라는 장수에게 매질을 시작하였습니다.
철석..철석...딱...딱 ...
"아이고 그만 때리십시오.
아..아...악...아퍼.."
"이놈이 '금주실천결의대회의' 취지를 모르는 놈이다.
매를 많이 맞아야 해."
장비(張飛)가 술에 만취하여 조표(曹豹)에게 50대 가량 매질했을 때 주변 장수들이 만류합니다.
"장군님...이제 그만 때리시지요."
여러 장수가 비틀거리는 장비(張飛)를 부축하여 침실에 겨우 눕히자.. 장비(張飛)는 코를 골고 자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매를 맞은 조표(曹豹)는..
침실로 돌아와 이를 갈기 시작합니다.
"장비(張飛)...이 미친놈...
여러 장수 앞에서 매질을 하다니..
내가 이 무슨 수치인가? 용서하지 않겠다."
조표(曹豹)는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다가..
여포(呂布)에게 편지를 씁니다.
그리곤 심복 부하를 부르더니....
"넌 이 편지를 급히 여포(呂布)에게 전해라."
"옙...알겠습니다."
컴컴한 밤중에 느닷없이 장인의 편지를 받아본 여포(呂布)가 황급히 진궁(陳宮)을 부릅니다.
"진궁(陳宮)...진궁(陳宮)...
이 편지를 한번 읽어 보시오."
"무슨 편지인데..
밤중에 급히 보냈을까요? 우선 읽어보죠."
{봉선(奉先) 사위..지금 유비(劉備)는..
회남(淮南)으로 떠나 부재중이라네..
장비(張飛)가 서주(徐州)를 지키는데..
오늘 하루 종일 부하들에게 술을 먹이고..
장비(張飛) 스스로도 30잔을 마시더니 대취하여 ..
내게 무려 100대의 매질을 했다네.
지금 장비(張飛)를 비롯한 모든 장수들이 술에 만취되어 정신없이 자고 있는 중이네..
이 틈을 이용하여 군사를 이끌고 와서 서주(徐州)를 취하게. 내가 서문을 열어두겠네..
하늘이 주신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게나.}
편지를 읽어본 진궁(陳宮)이 한창 뭔가를 생각하더니..여포(呂布)를 다그치기 시작합니다.
"장군..빨리 군사를 이끌고 가서 서주성(徐州城)을 점령하세요. 놓치면 후회합니다."
"알겠소.. 행운은 잠잘 때도 오는군요."
여포(呂布)는.. 즉시..
500 기마병(騎馬兵)을 이끌고 먼저 떠나고..
진궁(陳宮)과 고순(高順)이..
나머지 군사를 정비하여 뒤를 따랐습니다.
소패(小沛)와 서주성(徐州城)은 50리 길...
여포(呂布)는 열려있는 서문을 통해..
함성을 지르며 쳐들어갔죠.
"서주(徐州)를 점령하라. 돌격...와아..."
이때 장비(張飛)는 술에 떡이 되어..
코를 골며 자고 있습니다..
"장군...장군...크...큰일 났습니다.
적군의 야습(夜襲)입니다."
"쩝쩝...뭐? 야식을 가져왔다고?
나중에 먹겠다. 쩝쩝 드르렁드르렁..."
"장군..적의 기습(奇襲)입니다. 빨리 피하세요."
"애들아 안 되겠다. 장군을 부축해라..
빨리 이곳을 빠져 나가야 한다."
수십 명의 기마병들이 장비(張飛)를 에워싸고 동문으로 빠져나왔습니다.
"장군...장군...정신 차리라니까요."
"엉...이게 웬일이냐?
내가 왜 여기에 있는 거냐?"
"여포(呂布)가 야습(夜襲)을 했습니다..지금 우린 서주성(徐州城)을 여포(呂布)에게 빼앗겼습니다."
"허걱...크...큰일이구나. 이제 어쩌면 좋으냐?"
"장군...저기 여포(呂布)의 추격병(追擊兵)이 오고 있습니다.. 빨리 피하셔야 합니다."
"장비(張飛)...거기 서라...
오늘 내가 너를 꼭 죽이고 말겠다."
"저 맨 앞에서 달려드는 적장(敵將)은 누구냐?"
"아까 장군에게 매질을 당한 조표(曹豹)입니다.
저놈이 사위 여포(呂布)를 불러들인 것입니다."
"이놈 용서치 않겠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장비(張飛)가 장팔사모(丈八蛇矛)를 비켜 들고 말에 박차를 가해 뛰어나갑니다.
"조표(曹豹) 이놈..."
조표(曹豹)가 장비(張飛)와 몇 번 창을 겨루다 도주하기 시작합니다.
"서라...너를 절대 놓치지 않는다."
장비(張飛)는 끝까지 조표(曹豹)의 뒤를 쫓아가 등을 찔렀습니다. 조표(曹豹)는 물속에 떨어져 죽었죠.
(그러기에..술을 꼭 마셔야 할 때는..
마셔야 죽지는 않지...쩝..)
장비(張飛)는 패잔병 몇 명을 겨우 수습하여..
유비(劉備)를 찾아 회남(淮南)으로 떠납니다.
"흑...흑...서주성(徐州城)을 잃었으니....
무슨 면목으로 형님을 뵌단 말이냐?"
서주성(徐州城)엔 유비(劉備)의 두 마누라..
감부인(甘夫人), 미부인(縻夫人)이 남아있는데..
여포(呂布)가 성(城)을 점령했으니..
두 부인의 운명은 어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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