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교동창 이재혁님이 카톡으로 &&& (꽃)코믹三國志^^) 0002 &&&라는 글을
주셔서 사진첨부 정리 작은별밭과 함께 합니다

(꽃)코믹三國志^^) 0002
ㅡ 진시황(秦始皇)의 천하통일
진(秦)나라 왕위에 오른 영정(嬴政)은 이웃 나라를 하나씩 하나씩 쳐서 정복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맨 먼저 한(韓)나라를 멸망시키고(BC 230년)
다음 조(趙), 위(魏), 초(楚)를 무너뜨리죠.
진(秦)나라 공세에 위기를 느낀 연(燕)나라는..
진왕(秦王) 영정(嬴政)에 대한 암살 계획을 세웁니다.
연(燕)나라 태자(太子) 단(丹)은 '형가(荊軻)'라는 검객을 발탁하죠.

"형가(荊軻)..
그대의 칼 솜씨는 천하제일이라 들었다.
진(秦)나라에 가서 진왕(秦王) 영정(嬴政)을 암살하라..그 방법만이 우리 연(燕)나라의 멸망을 막을 수 있다."
"예...태자(太子)...
제가 그 임무를 반드시 수행하겠습니다.
그러나 진왕(秦王) 영정(嬴政)에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물건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필요한 물건? 그것이 무엇인가?"
"예 바로 진(秦)나라에서 반역을 꾀하다 이곳으로 망명 온 번우기(樊于期) 장군의 목입니다..그리고 하나는 독항(督亢)의 지도가 필요합니다."
"번우기(樊于期)의 목?

그는 우리나라에 망명 온 자인데 그를 죽이는 것은 제네바협정위반 아닌가?"
"번우기(樊于期)의 목을 가져가야 진왕(秦王) 영정(嬴政)이 의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독항(督亢)의 지도 속에 칼을 감추고 가서..
진왕(秦王)이 지도를 받는 순간 칼을 빼어 그를 베겠습니다."
"지도를 주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번우기(樊于期)를 죽일 수는 없다.
그는 스스로 우리나라에 망명 온 의인이기 때문이다."
그러자 이런 소식을 전해 들은 번우기(樊于期)는 형가(荊軻)를 찾아와 스스로 자기 목을 그어버립니다.

"내 목을 진왕(秦王)에게 가져가시오.
그리고 꼭 암살계획을 성공시키시오."
이렇게 되어 형가(荊軻)는 번우기(樊于期)의 목과 연(燕)나라 지도를 들고 진왕(秦王)을 찾아갑니다.
진(秦)나라로 건너가기 전 형가(荊軻)는 역수(易水)라는 강가에서 이런 노래를 지어 부르죠.
이것이 유명한 아래의 '역수가(易水歌)'입니다.
風䔥䔥兮 易水寒(풍소소혜 역수한)
[바람은 소슬하고 역수(易水)는 차가운데]
壯士一去 不復還(장사일거 불부환)
[대장부 한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
探虎穴兮 入蛟宮(탐호혈혜 입교궁)
[호랑이 굴을 찾아서 이무기의 궁으로 들어가네]

仰天噓氣 成白虹(앙천허기 성백홍)
[하늘을 우러른 외침이 흰 무지개를 이루었구나]
한편..
진왕(秦王) 영정(嬴政)은 연(燕)나라 사신 형가(荊軻)가 번우기(樊于期)의 머리를 가져왔다는 말을 듣고..
대단히 기뻐하며 즉시 함양궁(咸陽宮)으로 형가(荊軻)를 불러들이죠.
"뭐라고? 연(燕)나라에서 번우기(樊于期)의 머리를 잘라왔다고?
10년 앓던 이가 빠지는 기분이구나.
머리를 가지고 들어오라 일러라."
"전하....
저는 평소 전하를 존경하는 형가(荊軻)라하옵니다.
먼저 소금에 저린 번우기(樊于期)의 목을 바치겠사옵니다."

"그래.. 어디 보자.
번우기(樊于期)가 틀림없구나.
이놈이 감히 나를 여불위(呂不韋)의 아들이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반란을 주도한 놈이다.
진(秦)나라의 깨끗한 혈통을 이어받은 나를 여(呂)씨의 자식이라고 모독한 행위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이놈이 나를 몰아내고 내 동생 장안군(長安君)을 임금으로 앉히려고 반란을 일으켰지만..곧 나에게 진압당했지.
장안군(長安君)은 잡아 죽였지만 이놈이 잡히지 않고 연(燕)나라로 도망쳐 화가 머리끝까지 났는데...
다행히 이놈을 죽였구나.
잘했다. 내가 너에게 큰 상을 내리마."
"전하. 그리고 여기 독항(督亢)의 지도도 가져왔습니다."

[독항(督亢)의 지도란 연(燕) 나라 독항(督亢) 지방의 지도입니다..하북성 탁현(河北省 涿縣) 동남쪽의 비옥한 땅인데 진왕(秦王) 영정(嬴政)이 늘 탐내던 땅입니다]
형가(荊軻)는 지도 속에 독을 바른 비수를 숨겨뒀는데...그 비수를 빼어 영정(嬴政)을 찌르려던 참이죠.
그런데 실수로 두루마리가 펼쳐지면서 그 속에 감춰두었던 독을 바른 비수가 땅바닥에 툭 떨어졌습니다.
"어.. 이...이게...뭐냐?
비수가 아니냐? 이놈이 자객이로구나."
그것을 본 진왕(秦王) 영정(嬴政)은 놀라서 소리를 지르며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형가(荊軻)는 급히 비수를 들고 달려들었지요.
"서라...영정(嬴政)...거기 서라."

"못 선다...너 같으면 서겠냐?"
진왕(秦王) 영정(嬴政)은 형가(荊軻)를 피해 궁정 안의 구리 기둥을 뺑뺑 돌기 시작하였습니다.
형가(荊軻)는 필사적으로 뒤를 쫓았죠..
영정(嬴政)은 쭟기고 형가(荊軻)는 비수를 들고 쫓는데...
이때 영정(嬴政)의 주치의가 보약을 받쳐들고 들어오다 이 광경을 목격하셨습니다.
주치의는 뜨거운 약탕기를 형가(荊軻)의 얼굴에 던졌습니다.
"앗! 뜨거...이게 뭐냐?"
이때 영정(嬴政)이 보검을 꺼내어 형가(荊軻)의 왼쪽 다리를 내리쳤죠.

"이놈...술레잡기는 여기까지다."
그때 영정(嬴政)의 호위 무사들이 우르르 달려들었습니다.
"전하가 위험하다."
호위 무사들은 형가(荊軻)를 난도질했습니다.
"크...큰일 날 뻔 했구나.
어의....고맙다. 네가 던진 뜨거운 약탕기 때문에 내가 살았다."

결국 형가(荊軻)의 암살은 실패로 돌아가고..
크게 노한 진왕(秦王) 영정(嬴政)은 연(燕)나라를 공격합니다.
기원전 222년 결국 연(燕)나라는 멸망하죠.
그 다음 해(BC 221년)..
마지막 남은 제(齊)나라를 멸망시켜 영정(嬴政)은 천하를 통일합니다.
천하를 통일한 진왕(秦王) 영정(嬴政)은 스스로를 황제(皇帝)라 칭합니다..
진(秦)나라의 첫 황제.. 즉 진시황(秦始皇)이 된 영정(嬴政)은 사람됨이 몹시 잔인하고 냉혹했다고 합니다.

호랑이 같은 폭군이었죠.
진시황(秦始皇)은 먼저 북방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리장성(萬里長城)을 쌓습니다..
그리고....봉건제(封建制)를 폐지하죠.
군현제(郡縣制)를 실시하는 혁명적 조치를 취합니다.
진시황(秦始皇)은 세계사에서 전례가 없을 정도로 강력한 중앙집권제를 실시합니다.
이 조치에 봉건제(封建制)를 이상적인 정치형태로 보는 유학자들 사이에서 강한 반발이 나타납니다.

이에 화난 진시황(秦始皇)이..반발하는 유학자들을 구덩이에 파묻어 죽여버리고..책을 불태워 버립니다.
진시황(秦始皇) 최대의 악행으로 거론되는 ‘분서갱유(焚書坑儒)’가 그것입니다.
진시황(秦始皇)은 애써 천하를 통일해 놓고도...
겨우 50세의 나이로 객사합니다.
진시황(秦始皇)이 죽자마자 곧바로 제국이 무너지고 천하가 다시 큰 전쟁에 휩싸이게 됩니다
진시황(秦始皇)은 늘 군사들과 신하들을 거느리고 순행(巡幸)을 다녔는데...
기원전 210년 9월 10일, 다섯 번째로 천하를 순행(巡幸)하는 길에 나섰다가 사구(沙丘)에서 병을 얻어 죽고 맙니다.

진시황(秦始皇)은 죽기 전에..
북방에 가 있던 태자 부소(扶蘇)에게 황위(皇位)를 물려준다고 유언했으나...
환관(宦官) 조고(趙高)와 승상 이사(李斯)가..
음모를 꾸며..다른 황자인 호해(胡亥)를 내세우고는..
황태자 부소(扶蘇)에게는 자결하라는 가짜 조서(詔書)를 보냅니다.
부소(扶蘇)는 자결하고 진(秦)나라 제1의 명장 몽염(蒙恬) 장군도 죽습니다.
나머지 부소(扶蘇)를 지지하던 공신들도 살해되죠.

결국 총애하던 환관(宦官) 조고(趙高)와 승상 이사(李斯)의 '유언장 조작'으로 태자 부소(扶蘇)는 자결하고,
어리석고 탐욕스러운 막내아들 호해(胡亥)가 제2대 황제가 되었습니다.
진시황(秦始皇)이 죽고 호해(胡亥)가 2대 황제가 되었으나..그는 머리가 상당히 부족한 사람으로..
환관(宦官)인 조고(趙高)가 국정을 쥐락펴락하다가 그 뒤 겨우 4년 만에 제국 자체도 어이없이 멸망해 버립니다.
진시황(秦始皇)이 죽고 나서 세상은 급변합니다.
그 얘기는 내일 계속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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