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을의 소리 20230918

한마음주인공 2023. 9. 18. 14:26

백로가 지나간 지 꼭 10흘이 지나고 있다 백로에 대하여 인터넷에서 알아보니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백로

처서와 추분 사이에 들며, 음력 8월, 양력 9월 9일 경이다. 태양의 황경이 165°에 올 때이다.

이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내려가고, 대기중의 수증기가 엉켜서 풀잎에 이슬이 맺혀 가을

기운이 완전히 나타난다.

옛 중국 사람들은 백로입기일(白露入氣日)로부터 추분까지의 시기를 5일씩 삼후(三候)로

나누어 그 특징을 말하였는데, 초후(初候)에는 기러기가 날아오고, 중후(中候)에는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가며, 말후(末候)에는 뭇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고 하였다.

 

이때 우리나라에는 장마도 걷히고 중후와 말 후에는 쾌청한 날씨가 계속된다. 간혹 남쪽에서

불어오는 태풍이 곡식을 넘어뜨리고 해일(海溢)의 피해를 가져오기도 한다. 백로가 음력 7월

중에 드는 수도 있는데 제주도와 전라남도지방에서는 그러한 해에는 오이가 잘 된다고 한다.

 

 

또한 제주도 지방에서는 백로에 날씨가 잔잔하지 않으면 오이가 다 썩는다고 믿는다.

경상남도의 섬지방에서는 ‘백로에 비가 오면 십리(十里) 천석(千石)을 늘인다.’고 하면서

백로에 비가 오는 것을 풍년의 징조로 생각한다. 또 백로 무렵이면 고된 여름 농사를 다

짓고 추수까지 잠시 일손을 쉬는 때이므로 근친(覲親)을 간다.

 

 

이처럼 백로는  밤에 기온이 내려가고, 대기중의 수증기가 엉켜서 풀잎에 이슬이 맺혀 가을

기운이 완전히 나타난다. 그래서 요즘은 한낮에는 더워도 아침저녁은 정말 서늘하여 진짜

가을임을 알게 한다

 

 

초저녁에 집주변을 돌아보며 귀뚜라미 소리가 크게 들리고 각종 풀벌레 소리가 이상하게

크게 들리며 지금이 가을이라는 계절을 큰소리로 울어댄다 그리고 주변의 나뭇잎이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한다 이처럼 자연에서 바로 가을계절을 알게하고 한낮에 푸른 하늘의 구름도

가을구름이믐 이라는걸 알게 한다 

 

 

 

이러한 것이 모두 가을 소리라는 것을 알고 느낄 때 우리는 더 성숙해 간다 자연이 그렇게

자연으로 우리의 위치를 알려주는 것이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가을 소리가 있어 익어가는

가을 속에 우리의 마음도 가을소리와 같이 익어가는 것 이 아닐까 한다

 

 

한낮을 빼고는 덥지않고 그래도 선선한 가을소리에 귀 기울이며 우리 마음이  가을 속에 익어가며

자연과 함께 우리가 가을 속으로 자꾸만 파고들어 가는 것이다 그래서 가을은 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우리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하는것 같다 

 

 

동창들의 회갑사진을 보며 예전 아버님 세대에는 회갑잔치를 크게 하고 돼지 잡아 마을 사람들과 함께

축하하고 했는데 요즘  회갑은 달랑 사진 한 장으로 그 속에 축적된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이 가을

소리가 무르 익어 가듯 우리 마음도 얼굴도 모두 가을소리와 같이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