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좋은시
🌺엄마 오래오래 사세요🌺
한마음주인공
2023. 5. 9. 09:52
오늘 지인 이주영님이 카톡으로 &&& 🌺엄마 오래오래 사세요🌺 &&&라는
글을 주셔서 사진첨부 정리 작은별밭과 함께 합니다
🌺엄마 오래오래 사세요🌺
이 주영
산비탈 비스듬히 ~
서있는 지개는 ~
추운 겨울 뗼감으로 ~
그득했습니다.
허름한 몸배 바지에 ~
구슬땀 흘리며 ~
한 포기 한 포기의 모내기에~
하루해가 모자랐습니다.
손에 못이 박히고~
구슬땀으로 얻어진 ~
가을의 곡식들은~
자식 사랑의 열매였겠지요.
산비탈 험한 골짜기도~
자식 사랑에~
무거운 줄 몰랐던 지게에는~
하늘 같은 사랑이 ~
있었던 우리 엄마~
한치 앞을 모르는 게
세상사라 했나요.
교통사고라는~
하늘이 무너지는 충격 속에~
수술실 앞에서 우리 엄마~
''너희들 얼굴 다시 못 보면 어떡하냐''
''우리 막네 딸 우리 애들 ''
수술실 앞에서
막네 딸은 가슴 치며~
하염없이 흐느껴 울었습니다.
지게 지고 험한 일 ~
힘든 줄 모르셨던 우리 엄마~
흐르는 세월의 무게에 ~
97세 우리 엄마 지팡이는
무겁게만 느껴집니다.
엄마, 엄마 오래오래 사세요.
엄마, 엄마 돌아가지 마세요.
ㅡ이 주영 올림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