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6ㅡ이각(李傕)과 곽사(郭汜)의 난(亂)
오늘 고교동창 이재혁님이 카톡으로 &&& 0036ㅡ이각(李傕)과 곽사(郭汜)의 난(亂) &&&라는
글을 주셔서 사진첨부 정리 작은별밭과 함께 합니다
(꽃)코믹三國志^^0036
0036ㅡ이각(李傕)과 곽사(郭汜)의 난(亂)
여포(呂布)가 선봉에 서서 치고 나오자..
이각(李傕)과 곽사(郭汜)가 작전을 세웁니다.
"여포(呂布)는 천하무적(天下無敵)이라..
그와 정면으로 싸워서는 안 된다.
그나 저들의 군사력은 고작 2만도 되지 않고, 여포(呂布) 외에는 별다른 장수도 없다.
그러니 이각(李傕)..
그대가 먼저 싸우는 척하다 무조건 도망치게..
그럼 여포(呂布)가 화가 나서 추격하겠지..
그 틈에 내가 적군의 후미를 공격하겠네.
그때 여포(呂布)는..
다시 후미의 군사를 구하러 달려올 테고..
동시에 이각(李傕) 그대가 다시 반대편 후미를 공격하고..
이걸 반복하면.. 아무리 천하의 여포(呂布)라도 당해내지 못할 걸세.
장제(張濟)와 번조(樊稠)..
그대들은 그 틈을 타서 성안으로 난입하게..
지키는 군사가 없으니 성안은 텅 비어있을 거야.
성안에 들어가서는 마구 약탈을 하게..
반항하는 자는 모조리 죽이고 민가에는 불을 지르게."
"알겠습니다. 저희가 장안(長安)을 초토화하겠습니다."
곽사(郭汜)의 작전대로..이각(李傕)이 여포(呂布)와 몇 번 싸우는 시늉을 하더니 도주합니다.
"이각(李傕)...서라...비겁한 놈..."
여포(呂布)가 정신없이 이각(李傕)을 쫓는데...
전령이 허겁지겁 뛰어와서....
"장군...장군....큰일 났습니다.
곽사(郭汜)가 대군을 이끌고 우리 군사의 후미를 공격 중입니다."
"뭐라고? 곽사(郭汜) 그 쥐새끼가?"
여포(呂布)는 급히 말을 돌려 후미로 달려가 곽사(郭汜)를 공격합니다.
그랬더니 곽사(郭汜)는 제대로 싸워보지도 않고 또 도주합니다.
"곽사(郭汜)...거기 서라...."
여포(呂布)가 정신없이 곽사(郭汜)를 쫓는데...
또 전령이 뛰어와서..
"자...장군...이각(李傕)이 다시 우리 군사 선두를 공격합니다."
"뭐라고? 우리 군사 선두 쪽에서 공격을 받는다고?"
미련한 여포(呂布)는 그때마다 선두 쪽으로 뛰다가 ..
다시 후미로 뛰고...
아무리 기운 센 여포(呂布)지만 그만 지치고 말았죠.
헉..헉..헉...미련한 주인을 만나 나도 지칠 대로 지쳤구나[적토마(赤兔馬)의 생각)]
"이젠 도저히 싸울 기운이 없구나."
여포(呂布)가 가쁜 숨을 몰아쉬는데 또 전령이 뛰어옵니다.
"자...장군...저...정말로 큰일 났습니다.
장제(張濟)와 번조(樊稠)가 이끄는 군사들이 성안으로 진입하여 지금 성안은 아비규환(阿鼻叫喚)입니다.
장제(張濟)와 번조(樊稠)의 부하들이 재물을 약탈하며 불을 지르고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도륙 내고 있습니다."
"뭐, 뭐라고? 당했구나..군사를 돌려라. 장안(長安)으로 들어가 천자를 지켜야 한다."
여포(呂布)가 급한 마음에 군사를 몰아 장안(長安)으로 향하자...이각(李傕)과 곽사(郭汜)가 그 기회를 놓칠 리가 없죠.
"여포(呂布)가 도망친다.
장안(長安)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맹공을 퍼부어라."
이각(李傕)과 곽사(郭汜)가 여포(呂布)의 군사를 집중 공격하자 여포(呂布)는 군사의 태반을 잃고 장안성(長安城) 진입을 포기합니다.
"도저히 장안성(長安城) 진입은 불가능하다.
청쇄문(靑瑣門)으로 가자."
여포(呂布)는 장안성(長安城)을 단념하고 왕윤(王允)이 지키고 있는 청쇄문(靑瑣門)으로 도주합니다.
"장인어른...이각(李傕)과 곽사(郭汜)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빨리 도망칩시다."
그러자 왕윤(王允)이 여포(呂布)를 내려다보면서..
"나는 구차하게 도망치지 않겠다..
자네도 이리 올라와서 나와 함께 적을 막아내자.
빨리 올라오게."
그러자 여포(呂布)가....
"장인어른...혼자 잘 해보슈.
의리가 밥 먹여줍디까? 나는 갑니다.
중고품(?) 초선(貂蟬)은 데리고 갈께요."
소리치고는 적토마(赤兔馬)를 타고 바람처럼 도주하기 시작합니다.
이럇...이럇...
"우선 살고 보자.
애초에 저런 무지랭이 영감탱이와 일을 함께 도모한 게 실수야."
여포(呂布)마저 도망쳐 버리자 이각(李傕)과 곽사(郭汜)는 장안성(長安城)으로 진입하여 마구잡이로 노략질을 시작합니다.
"얼씬거리는 놈들은 다 죽여라.
그리고 황제를 빨리 찾아라."
황제는 궁 안에서 벌벌 떨고 있었죠..
"승냥이를 피했더니 2마리의 늑대가 나타났구나.
이젠 어쩌면 좋을꼬?"
"폐하(陛下)..
일단 나가서 이각(李傕)과 곽사(郭汜)를 만나십시오..
저들이 원하는 것이 뮈냐고 물어보아 일단 요구를 들어주십시오."
"알겠소."
황제는 부들부들 떨면서 이각(李傕)과 곽사(郭汜)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대들이 원하는 게 무엇이이요?
다 들어줄 테니 무고한 백성들을 해치지 마시오."
"황제 폐하(陛下)...나타나셨군요.
저희들이 무슨 욕심이 있겠습니까?
우선 저희의 벼슬을 높혀주시죠.
그리고 궁안의 보물을 싹쓸이해야겠소이다."
"알겠소.
무슨 벼슬이든 골라잡으시오."
"중요한 게 있소이다..
저 청쇄문(靑瑣門)에 쥐새끼처러 숨어있는 왕윤(王允)을 데려 오시오."
천자를 구하려던 왕윤(王允)은 이각(李傕)과 곽사(郭汜) 앞에 끌려 나왔습니다.
"왕윤(王允)...이 늙은이 ..
우리가 투항한다고 했을 때 받아줬어야지...
투항을 거절하더니..뭐? 우리를 죽이겠다고?
이 등신아 너부터 죽어봐라"
왕윤(王允)은 이각(李傕)과 곽사(郭汜)의 투항을 거부하며 고집을 피우다 처참하게 죽고 말았죠.
왕윤(王允) 사후 모든 권력은 다시 이각(李傕)과 곽사(郭汜)에게로 넘어갔습니다.
그들의 투항을 받아들이라고 충고했던 마일제(馬日磾)가 마음 속으로 크게 개탄합니다.
"에구...왕윤(王允)...이 등신아...등신아..
탁상공론(卓上空論)만 내세우더니..
일을 그르치고 말았구나..
이젠 또 어찌해야.. 저 이각(李傕)과 곽사(郭汜)를 제거할꼬?"